2007년 11월 16일
이토 준지 '인형의 집'에 나오는 '꿈 속의 주민'

여러분, 갑자기 이토 준지 만화를 읽다가 이틀 전의 일이 떠올라서 글을 남깁니다.
엄연히 실화입니다, 랄까 꿈을 꾼 얘기가 실화란 거죠.
전날 잠을 설렁설렁 자서 평소보다 일찍 잠든 저는
새벽에 눈 뜨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어이 없는 건 분명 '제대로' 된 자세로 누워 자고 있던 제가
눈 떠 보니 배게 위에 발을 대고 침대 끝에 머리를 두고 자고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잠꼬대가 심했구나 싶을 수 있지만,
제 침대는 이층 침대의 일층이라서 함부로 졸면서 일어났다가 다시 엎드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어서 그렇게 했다면 이불이 흐터러져 있어야 하는데
제가 잠들 때 당시 그대로의 모습이었던 겁니다!!
당시 저는 하도 어이없다고만 생각하고 다시 제대로 누운 후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꾼 꿈이 뭐였냐면..
이토 준지 '인형의 집'에 나오는 '꿈 속의 주민'이었습니다. -_-;
요약설명하자면 주인공은 소설가, 그것도 괴상한 소설만 쓰는 소설가입니다.
그런 그가 여자친구에게 최근 자기 안의 자신이 몸을 뒤집고 나오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 이유로 잠들면 안 된다고 하는 그.
그녀는 그를 구하기 위해 손을 테이프로 묶지만 꿈 속의 그를 막지 못하고
주인공과 여자친구는 주인공 몸속의 속(...)으로 먹힙니다.
쉽게 말해 징그러운 혈관이나 그런 게 다보이는 몸의 안과 우리가 보는 밖이 뒤집힌 거죠.
..제가 뒤집혔습니다.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하나....
아니, 뭐 그래도 고어는 아니었어요.
고어라기보다는 기묘하달까, 빨간색으로 물든 그런 장면이 아니라,
몸 속에 장기가 없는 건 만화랑 같지만 징그러운 게 아니라 꼭 고무인형 같았거든요.
....여하튼 꾸는 꿈 하고는....
뭐 결국 제가 머리를 발 두는 데에 두고 자고 있던 건 잠꼬대가 심했던 걸로 결론 내렸습니다 -_-;
아 맞다, 그러고보니 꿈과 만화의 차이점이 또 있군요.
꿈에서의 전 여자친구가 없었습니다 ^ ^)
......(...)
by. resionia
(http://resionia.wo.to)
# by | 2007/11/16 05:36 | Diar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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