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27일
자주 얘기하지만저도 촛불시위에 애들 데리고 가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weetjelly.egloos.com/3800800
혼자서 뒷짐지고 이성적인 척 굴려면 블로그에서 *잡고 흔들어 병신들아, 라네요.
*가 뭔지는 모르겠고요, 지탄하는 것도 혼자가 아니고요,
뒷짐지고 있는 게 외국이라 저 참여 못하거든요.
이번 여름 방학에 한국 들어가는데 그 때까지 상황이 지속되면 참여할수밖에 없는 거 아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반대되는 일련의 반응도 보이지말고 블로그에서 *잡고 흔들라네요.
부연으로 달린 볼모가 어쩌고 하는 병신들은 오지 말라는 식으로 적은 건
구체적으로 수꼴을 의미한다는 투로 적어두셨으니 언급지 않겠습니다만,
이성적으로 행동하길 노력하려는 일련의 사람들을 모조리 너넨 이 상황에 잘도 얌전떤다 ㅄ들아라고 하는 건 흠좀.
참여 안하고 키배뜨는 ㅄ들은 잠수 타라는 말 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오질나게 답답하거든요.
생각 달라? ㅄ 잠수타시죠.
이런 것들도 좀 슬픕니다.
애초에 촛불시위가 국민들의 이런 의견들 좀 수렴해라 라는 의미 아니었나요?
국민들의 다양한 생각에 대한 존중은 다 어디간 겁니까?
민주주의는 이성으로 이룩된 사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성적인 척 연기하지 말라고 몰아붙이시면 가슴 아픕니다.
http://madsyntst.egloos.com/3801114
일단 아이가 살아야 건강히 자라든 말든 할 겁니다..
국가가 내몰았다면서, 아기고 여론이고 거리로 내몰 정도로 매몰찬 사람들이 아기는 신경 쓸까요..
모성애가 모든 걸 좋게 포장해주진 못하죠..
이건 아기를 위한 거다, 그렇게 말하며 어떤 사람들은 굉장히 잔혹한 짓을 해왔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자주 얘기하지만저도 촛불시위에 애들 데리고 가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제가 아는 선생님들이 그럴 수 있으시길 바랄 정도입니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 "너네가 내몰았다, 그리고 나는 아기와 갈 것이다"라는 것은 좋지 않은 얘기 같습니다.
책임감이 없진 않겠죠, "못난 정부에게 내가 지키고자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할 정도면.
혹은 책임감이 너무 강해 아기를 자신의 의견에 귀속시키는 거던가요..
그리고 아이 뒤에 숨거나 도망가지 않는데, 그게 어떻게 자신을 대신해 아이를 위험에 내몬 거냐는 거에 대해서는,
설령 물대포가 날라와 도망가지 않고 유모차를 감싸안아 지킨다 하더라도, 아기가 무사할지 아닐지 알 수 없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무식한 게 아니라 용감한 거라 하더라도, 자신이 아니라 아이를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아기가 위험했단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정국에 정부가 틀린 점에 대해 탓하는 것은 옳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꼭 아기를 위험한 곳까지 데려가야했을까요?
후방에서 촛불시위에 참여시킬 수 있지 않았나요?
정녕 국가에게 보여주고 싶었더라면, 확대 사진 같은 것도 가능하지 않았습니까?
추억이 담긴 정성스런 사진 같은 것들 말예요.
아기가 위험했고, 그 장소에 그 어머니께서 데려가신 건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무조건적으로 정부 ㅄ이니까 다 정부 탓이라고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 분은 선택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성적이든 감정적이든 어떤 댓글도 환영합니다.
환영하지 않는 댓글도 있지만, 광고나 소모적인 비방이 아니라면 극단적인 의견 또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한 신념이 있으니까요.
덤--
저는 이 운동이 저항운동 및 불법운동으로 발전한다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사회의 기반이 흔들리긴 하겠지만,
그것조차 국민이 원하는 바라면 괜찮다고 여길 정도로 민주주의의 원론만을 고수합니다.
하지만 저기 위에 주제는 운동이 불법/폭력적으로 나가도 되냐 안되냐가 아니라,
한 아이가 위험했던 상황이 어떠한 명분으로 용서될 수 있는가 아닌가죠. :D
다시 말해, 제가 정부의 현 정책을 옹호하는가 아닌가는 주제와 상관없는 얘기고,
그럼에도 제 의견을 밝혀두자면 전 반대한다는 겁니다.

# by | 2008/06/27 10:48 | Diary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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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권력 - 시위대 간 주 쟁점중에 하나가,
누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느냐, 원인을 제공했느냐 입니다.
서로 미루고 있죠.
그래서, 폭력을 행사할 능력조차 없는 모녀가 나선겁니다.
모녀를 둘러싸고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빠질 구멍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경찰 간부가 나서서 수습한겁니다.
--------------------
그리고,
자꾸 위험했던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묻는 분이 많은데,
위험을 감수하려 했던 모녀입니다. 책임도 스스로 지시겠지요.
왜 남들이 나서서 왈가왈부 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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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훗날 자랑스러워할 지도 모릅니다.
물론 비약이죠.
그러므로 더욱 하고싶은 말은, 모녀를 둘러싼 살수차 대치상황에 대한 옳고 그름은 우리가 내릴게 아닙니다.
책임도 그들이 질 거고요.
우리가 박수칠 부분은,
그런 위험 감수를 하면서까지 의견 표현을 하는 모습입니다.
진정한 비폭력을 행사하면서 말이죠.
비폭력 무저항으로 나갈 것이었으면, 위에서도 말했듯 본인이 사진을 들고 가도 충분할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위험한 상황이었단 거죠.
그리고 아기가 자랑스러워할지도 모른다. 맞는 말입니다. 제가 본문에 적어놨듯 오히려 저는 제가 아는 지인 분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시위에 참여하길 바랍니다! 단 아이들은 후방 안전한 곳에 있게 말이죠.
책임은 그분들이 지는게 아니라 그분이 지는 겁니다. 옳고 그름을 우리가 내릴 순 없을지라도, 우리가 이것은 어떠하지 않나라고 첨언을 해줄 수는 있습니다. 아니면 오로지 남의 일이니까 입은 다물고 칭찬할 점만 띄어주는 것이 옳은 것인걸까요?
"누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느냐, 원인을 제공했느냐 입니다.
서로 미루고 있죠.
그래서, 폭력을 행사할 능력조차 없는 모녀가 나선겁니다."라고 적어주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본문에서 분명 본질적으로 정부측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같은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도, 저는 다른 가능성이 있을 수 있었다는 점을 긍정하고자 할 뿐입니다. :( 진정 이 운동의 방향이니 그런 거창한 것 때문이 아니라, 한 아이의 위험 때문에 말이죠.
현명한 분들, 유려한 상황판단과 대응,
비폭력적이면서 긍정적 상황전환을 이끌어내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이게 솔직한 심정이네요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지는 비폭력은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어보셔서 답한겁니다만...)
아이의 위험에 대해서 부모는 충분히 고려하고
(얼마나 위험한지는 당연히 알겠지요. 쿨게이들이 시끌시끌하지 않아도 초등학생들도 아는 위험이지요.)
, 상황판단을 내렸을 겁니다.
그 판단과정...어떤 변수가 위험이나 가치로 얼마나 높게 상정됬는지, 우리는 알 턱이 없으므로,
판단을 보류해야합니다. - 당사자의 본인의 판단 과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죠.
Zine군님의 의견 잘 알겠습니다. ;D
아이가 위험 부담여부에 대한 판단이 힘들기 때문에
어머니가 이를 대신 판단해서 "위험을 감수"하는게 아니라
"위험을 가급적 회피"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는거죠
아이가 이를 스스로 판단했다면 자발적 위험감수가 되겠지만
이를 어머니가 대신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문제의 여지가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뭐.. 그렇다고 시위현장에 애 데리고 나오시는 분들을 막겠습니까 어쩌겠습니까만..
요는 위험이 발생할 소지가 다분한 상황에 판단력이 아직 미숙한 아이를 노출시키는 것이란 걸 명확히 아시고 어머님들께서 참여를 하셨으면 한다는 겁니다.
저 또한 삶이란노래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