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먼곳에> (2009) 보고 왔습니다.

<님은 먼곳에> (2009) 보고 왔습니다.
극장에서 봤음에도 제일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저 보는 내내 머릿속을 채우는 단어는 '아───'였습니다.
눈물을 흘리고 싶다, 그렇다면 추천합니다.
장단점을 고르지 못 적겠어요.
아직도 감정이 정리되었다고 할 수 없겠네요..

그래서 영화 외적인 얘기나마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몇 시간 전에 <고사: 피의 중간고사>를 볼 땐 영화관이 여학생들로 꽉 찼다는 얘기를 얼핏 했었죠?
<님은 먼곳에>의 경우, 꽉 차진 않았습니다.
다만 둘러보니, 많은 관객이(젊은) 할머니들(다시 말해 연세 있으신 아주머니들)이시더군요, (커플도 있지만)
그 분들이 영화 틈틈에 "아이구 아이구 쟤 어째" 혹은 끝날 때 "저 놈은 맞아도 싸"라고 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역시 저 분들이 베트남 전쟁 때 저 나이대의 분들이시겠지 싶더군요.
비록 그 분들께서 연세가 있으신만큼 핸드폰을 진동으로 하기보다 벨소리로 해놔
영화 중간중간에 벨소리가 울리긴 했지만, 오히려 그분들의 담소(?) 덕분에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아, 다시 회상해 봐도 정말 슬프네요...
그냥... 모든 게 슬픕니다...ㅠㅠ
웃는데 웃는 게 아니고... 하하...ㅠ
<고사> 평에서 한국 공포에 기대 안 하다가 이번에 기대하게 되었다고 했듯이,
한국 멜로 드라마 영화에 기대 안 하다가 이번에 기대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겠네요.
(물론 태극기 휘날리며도 있지만, 태극기는 연인 사이보다는 형제애에 관한 것에 가깝고,
웰컴투 동막골도 비슷한 이유로 드라마 영화긴 하지만 위 카테고리에 넣진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벼운" 감상. + 네타
넵, 사실 <님은 먼곳에>는 전쟁터에서 피워난 두 남자의 깊은 우정. 읭.
마지막에 끝끝내 순이가 상길 만나서 열심히 뺨을 때리는데, 모든 아주머니들께서 "저 놈은 맞아도 싸"라고 하시더군요. 푸하합.
아무래도 그분들이랑 등장인물이랑 뭔가 공감대가 생겼던듯.



Candle

by 레시오니아 | 2008/08/07 23:48 | Movie | 트랙백 | 덧글(4)

<고사: 피의 중간고사> (2009) 막 보고 왔습니다!

<고사: 피의 중간고사> (2009) 막 보고 왔습니다!
그야말로 막 보고 온 겁니다!
피씨방에서 적고 있다고요!
굉장했어요! (그게 극장안에 여성 관람자 수가 절대적으로 많아 비명이 BGM으로 깔려줘서인지는 몰라도)

보기 전엔,
'뭐, 고사:피의 중간고사? 풉, 뭐야 이게. 네이밍 센스 하고는.'
'뭐야 이 티져는. 파쿠리네요 ' ㅅ' 쏘우랑 뭐냐 저 각기춤 추는 귀신 분은? 주온?'
'한국 공포 영화 뭐 뻔하지 않겠나요? 거기다가 학교 소재네? 뭐 제목에서 드러나듯 성적 대한 거겠지.
성적에 대한 콤플렉스 그리고 유령 우왕ㅋ굳ㅋ 아니면 미친 학생이 나와 발광.'
'그리고 성적 콤플렉스에서 보이는 우정! ㅋㅋㅋ'
'배우들이나 보러 갈까 ' ㅅ' ㅋㅋㅋ'
이랬습니다.

네, 그런데 저 중에 뭐 하나 맞는 게 없습니다! 굉장하다고요!
(파쿠리 건은 흠좀이긴 하지만, 고문 소재 나온다고 파쿠리라 하기에는 좀.. ' ㅅ')
어떻게 굉장하냐고요?

1. 우선 BGM이 굉장합니다!
소름 돋게 만들더군요.

2. 어색한 연출이 있음에도, 그걸 압도하는, 소름을 돋게 하는 연출들이 있었습니다!
내용상 등장인물들이 방송실 갈 생각 안 한 거 빼고는 (그나마 그건 연출이라기보단 시나리오 문제고) 괜찮았습니다.
시체들을 그냥 보여주는 것도 괜찮았고요.
스플래터나 고어처럼 역겨운 쪽으로 잔인한 것도 아니면서, 악 소리 나오게 하더군요. orz

3. 그리고 마지막..
정확히는 거의 마지막 부분이죠.
아 ㅆㅂ.... 이건 뭐.... 아.... 그저 아.... 굉장하네요....
아니, 이것도 BGM 탓일려나요? 여하튼 그저 아....
사실 '자기가 그 애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이 정도는 네타 당했다고 여기시지 않아도 됨 :D) 때문이라는 게
그것 혹은 유령이 내는 문제 내내 드러나기 때문에, 그건 그러려니 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은 정말 헐퀴네요.. orz
○○○의 정체라거나, ○○의 정체라거나, ○○○의 정체라거나, 사실은 모두 꿈이었다는 거라거나..
..어? (꿈 아닙니다. 농담입니다. 헛소리지, 네타 전혀 아녜요. orz)
성적 콤플렉스, 뭐 그런 내용 아니었네요.. 헐.. 그저 그렇게만 알려드릴게요.
생각 이상으로 괜찮았어요.

요약: 우월한 OST, 단점이 종종 보이지만 대부분 기대 이상으로 소름 돋는 연출, 그리고 중간의 "왜 저러지?" "저건 좀 뻔한데 이야기가 어떻게 흐를지 알려주려는 건가?" 라고 생각하게 만들면서도 "우왕ㅋ굳ㅋ" 소리 나오게 만드는 마지막.

네, 기대 이상이라고요. (단순히 기대 이상이 아니라 평작 이상!)
한국 호러라고 '흥, 보나마나 어설픈 연출에 어설픈 파쿠리겠지'라고 깔봤는데, 재밌었어요!
앞으로 한국 호러 많이 기대할 수 있겠어요. :'D
(덤, 배우들 우왕ㅋ굳ㅋ)

마지막으로 네타 겸 의견 하얀색 처리할게요.
마지막에 이나(남규리 분)가 지원하고 겹쳐보이는 건 역시 그거려나요?
빙의 뭐 그런거? 지원의 아버지가 죽이지도 않았고.. 우왕ㅋ굳ㅋ


그밖에 잡담.
결말은 남x남, 여x로 끝납니다 :P
바람직하네요. (네타 → 지원 아버지x국어 선생님, 영어 선생님x이나)


Candle

by 레시오니아 | 2008/08/07 19:17 | Movie | 트랙백 | 덧글(2)

YTN 선진 노사 캠페인 혹시 보셨나요?

아니, 이거 왜 이렇게 웃기죠.ㅠㅠ?
YTN 선진 노사 캠페인 혹시 보셨나요?
대략 팩맨에 나오는 애처럼 생긴 커다란 나와서 낑낑대고,
피자 조각 모양 작은나와서 낑낑댑니다.
그러다가 피자 조각 모양 작은 애가 팩맨에 나오는 애처럼 생긴 커다란 애의 빈 곳에 쏙 들어간 뒤
(둘 다 눈이 달려 있었고, 그렇기에 큰 애의 빈 곳은 마치 입처럼 보였습니다)
원이 되어 부드럽게 굴러가며 말합니다.
"노사가 하나되어 잘 굴러가는 세상!" (←정확히는 아니고 이런 뉘앙스)
그런데 저는 이걸 다르게 보았습니다.

"아, 결국 선진 노사 캠페인이 얘기하고 싶은 건
커다란 회사가 작디 작은 노조 따윈 한 입에 삼켜버릴 수 있다는 얘기구나.
아 슈발, 흠좀무인데?"


..어?!
이게 말로만 듣던 비판적 사고..?!
YTN 무서운 방송사군요. ㅎㄷㄷ (농담입니다, 모독죄 신고 말아주시죠.ㅠㅠㅠ?)


Candle

by 레시오니아 | 2008/08/07 00:02 | Diar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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